지난 주말 위키드2를 보고 왔다. 1편에서는 글린다의 사랑스러움 그리고 서사의 구조가 꽤 선명했다고 생각했는데 2편에서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글린다의 사랑스러움도 영화 전반적으로 색채가 어둡게 깔리면서 줄어들었다고 느껴졌다. 지금부터는 내가 위키드2를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 해보겠다. 아마도 제작사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이야기랑은 많이 다를것이다.기술로 세워진 ‘마법사의 도시’오즈라는 도시는 처음부터 주어진 무대가 아니다. 영화 속에 표현되는 높은 망루와 같은 건물, 도시를 가로지르는 전차와 전철, 하늘을 오가는 열기구는 “마법사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실제로는 기계공학과 설계, 인프라 구축의 결과물이다. 마법사가 손짓 한 번으로 만든 세계가 아니라, 설계도와 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