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와 음식, 그리고 현대 의학의 역할히포크라테스가 남긴 유명한 말로 알려진 “음식을 약으로 삼으라”는 문구는 오랫동안 건강에 있어 음식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말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왜곡해 “음식만으로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의학을 믿지 못하겠다는 말과 함께, 음식만이 최고의 해법이라는 주장을 들을 때마다 답답함이 밀려온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음식이 중요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음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병도 있다히포크라테스가 살던 고대 그리스 시대의 평균 수명은 약 30~35세 정도였다. 높은 영아 사망률과 감염 질환, 영양 부족, 위생 상태의 열악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