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 문구는 한국 사회에서 일제 강점기의 치욕을 되새기며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왜 청나라의 침략으로 인조가 삼전도에서 굴욕을 겪었던 역사는 자주 논의되지 않는가? 왜 조선 후기의 쇠락과 조정의 무능함은 비판받지 않고 그 결과로 나타난 외세의 침략만을 기억하는가? 역사를 선택적으로 기억하며 특정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진정한 성찰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는 단순히 외세에 의해 당한 치욕이 아니라 그러한 치욕을 초래한 우리 내부의 실패와 잘못된 선택들이다. 조선 후기의 역사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흥선대원군: 쇄국 정책과 근대화의 문턱에서조선 후기,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