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가 열린다. 주요 랜드마크들이 일제히 암전에 들어가고, 대중은 어둠 속에서 지구를 지켰다는 숭고한 착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것은 환경 보호가 아니라 '목표가 유한한 이익집단'이 창작한 가성비 최악의 환경 종교 퍼포먼스일 뿐이다. 1. 전력 계통의 관점: 10분의 암전이 남기는 데이터의 허상에너지 시스템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관점에서 이 행사는 기만적이다. 인류 전체 전력 소모의 메인은 산업용과 상업용이다. 가정용 전력, 그중에서도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LED 보급 이후 소수점 단위의 노이즈에 불과하다. 수천만 가구가 동시에 10분간 불을 끄는 행위는 전력 계통 관점에서 유의미한 부하 감소를 주기는커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