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다가오면 대중은 양당이 승리를 위해 모든 국력을 쥐어짤 것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2026년 봄, 대한민국 정치판의 플레이어들은 전혀 다른 게임을 차리고 있다. 이들에게 ‘압승’은 영광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리스크일 뿐이다.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금요비대위’에서 터져 나온 야당의 사상적 자해와 어제 속보로 타진된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폭주. 이 두 사건의 이면에는 각자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분리되어 작동하는 두 개의 ‘태업 방정식’이 존재한다.1. 야당(국민의힘)의 셈법: 한국판 ‘엔츄파도스’의 안락한 기생베네수엘라가 무너질 때, 정권의 줄을 잡아 나라야 망하든 말든 자신들의 부와 기득권만 보존하던 특권 기생층을 ‘엔츄파도스(Enchufados,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은 자들)’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