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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2

백룸(The Backrooms): 인간의 불안이 지은 무한한 미로

며칠 전 영화 을 보고 왔다. 평소 귀신이나 미신을 믿지 않는 내게 이 영화는 그리 무섭지 않았다. 아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포감이 결여되어 있었다. 원래 나는 신의 존재나 영적 존재, 혹은 사후세계 같은 초자연적인 것들을 믿지 않는다. 남들이 공포 영화를 보며 가짜 허상에 감정을 이입할 때, 나는 스크린 너머의 연출을 먼저 본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면에 생물학적으로 깜짝 놀라기는 해도, '음향 타이밍을 잘 썼네', '배우의 호러 연기가 훌륭하다' 같은 냉정하고 객관적인 감상으로 전환된다. 가짜라는 것을 뇌가 인지하는 순간 공포는 지속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영화 백룸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라기보다는, 내 캐릭터가 죽어도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가 이어지는 공포 게임 시뮬레이션을 관람하는 기분이었..

통찰 2026.06.01

너무 화나서 쓰는 짧은 글

처음 며칠간 연금개혁안을 국무회의에서 다루는지 아닌지 매일매일 검색하며 확인했었다. 국무회의 기록은 있는데 개별 법안에 대한 공포사실에 대해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몰랐다. 4월 1일 국민연금개혁안이 국무회의를 통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의해 공포된 것을 윤석열 대통령은 4월 4일 헌재에서 탄핵 인용결론이 내려졌고 탄핵되었다. 그 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는지 4월 8일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으로 마은혁을 임명했다. 그럼 탄핵 전인 4월 1일에 도대체 왜 국민연금 개혁안을 국무회의 의결하고 공포를 한걸까? 탄핵 후에 공포했다면 야당의 압박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공포했다고 내 스스로 위로라도 하겠지만 탄핵 전이면 그런 건 없다. 이제 정부 여당도 청년에게 등을 돌렸다. 나도 국민의 ..

통찰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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