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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2

한국 전통주, 어떻게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나는 2023년 어느 가을날, 서울 공예박물관에서 열린 무형문화재 축제에 우연히 들렀던 적이 있다. 그곳에서 한 전통주 명인을 만나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전통주의 명맥이 한 집안의 며느리에서 며느리로 이어진다고 말을 들었다. 우리나라의 전통은 지방의 전통가옥에서 집안의 며느리들이 잇고 있었다. 가족 단위의 삶 속에서 문화와 역사를 잇고 있었다. 그러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대 사회에서 과연 며느리가 지방에서 아파트가 아닌 전통가옥에 살며 시어머니에게 전통을 전수받고 싶어 할까? 개별 가정에서 이어지던 전통주의 제작 방식은 이제 도시화와 사회구조의 변화로 더는 지속되기 어려워 보인다. 우리는 이런 전통을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 전통주의 매력을 느낄 기회조차 점점 희박해지는 세대가 되어버리..

통찰 2025.01.08

잊지 말아야 할 역사는 무엇인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 문구는 한국 사회에서 일제 강점기의 치욕을 되새기며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왜 청나라의 침략으로 인조가 삼전도에서 굴욕을 겪었던 역사는 자주 논의되지 않는가? 왜 조선 후기의 쇠락과 조정의 무능함은 비판받지 않고 그 결과로 나타난 외세의 침략만을 기억하는가? 역사를 선택적으로 기억하며 특정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진정한 성찰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는 단순히 외세에 의해 당한 치욕이 아니라 그러한 치욕을 초래한 우리 내부의 실패와 잘못된 선택들이다. 조선 후기의 역사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흥선대원군: 쇄국 정책과 근대화의 문턱에서조선 후기,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통찰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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