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참정권 유린의 현장과 기득권의 기회주의적 민낯2026년 6·3 지방선거가 확정 지은 '12 대 4'라는 수치는 표면적인 장식에 불과하다. 이번 선거의 진짜 본질은 서울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는 재앙에서 드러났다. 전체 선거인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9.27%의 용지만을 준비하여 주권자의 투표를 물리적으로 중단시킨 선관위의 행태는 단순한 행정 과실을 넘어 주권자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다. 내 소중한 한 표를 박탈당한 유권자들이 스스로 광장에 모여 자발적인 재선거 운동의 물결을 일으킨 것은 정당한 저항권 행사였다. 그러나 이 순수한 주권 운동은, 자신들의 이익과 기득권 수성 여부에 따라 정의의 기준을 바꾸는 제도권 권력층의 추악한 기회주의로 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