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초유의 행정 폭거와 참정권 유린에 분노한 잠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광장을 채웠다. 특정 정파나 세력을 지지하기 위함이 아닌, "내 소중한 주권을 왜 마음대로 훼손하느냐"라는 헌법적 분노가 만들어 낸 순수한 주권자들의 움직임이다. 시민들이 피땀 흘려 거대한 전선(戰線)을 구축하자, 여야를 막론한 정치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표 맛'을 보기 위해 나방처럼 떼로 몰려들고 있다. 이 자발적 집회에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으려는 기득권 정치권의 얄팍한 셈법을 세 가지 유형으로 해부해 본다. 1. '복면 기생'과 야비한 노출증일부 야당 정치인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집회 현장에 슬쩍 기어들어 와 '시민과 호흡하는 소탈한 정치인' 코스프레를 감행한다. 참정권 유린이라는 국가 시스템의 파탄 상황에 당내에서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