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초유의 행정 폭거와 참정권 유린에 분노한 잠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광장을 채웠다. 특정 정파나 세력을 지지하기 위함이 아닌, "내 소중한 주권을 왜 마음대로 훼손하느냐"라는 헌법적 분노가 만들어 낸 순수한 주권자들의 움직임이다.
시민들이 피땀 흘려 거대한 전선(戰線)을 구축하자, 여야를 막론한 정치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표 맛'을 보기 위해 나방처럼 떼로 몰려들고 있다. 이 자발적 집회에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으려는 기득권 정치권의 얄팍한 셈법을 세 가지 유형으로 해부해 본다.
1. '복면 기생'과 야비한 노출증
일부 야당 정치인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집회 현장에 슬쩍 기어들어 와 '시민과 호흡하는 소탈한 정치인' 코스프레를 감행한다. 참정권 유린이라는 국가 시스템의 파탄 상황에 당내에서 당당하게 맞서 싸울 용기는 없으면서, 리스크는 지지 않은 채 "나도 그때 현장에 있었다"라는 정성 평가 점수만 챙기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다. 마스크 뒤에 숨어 은근히 카메라에 걸려주길 바라는 야비한 노출증이야말로 웰빙 야당의 전형적인 민낯이다.
2. ‘공학적 타협’과 줄타기 계산기
정치적 브랜딩과 실리를 모두 챙기려는 영악한 계산기도 존재한다. 사전투표 없는 전면 재선거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외면한 채, "투표지가 부족했던 일부 지역구만 재투표하자"는 식의 공학적 타협안을 던지는 자들이 그렇다.
이는 과거 자신이 취해왔던 '부정선거 프레임과의 선 긋기' 스탠스를 유지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지키는 동시에, 잠실의 거대한 민심이라는 역대급 소스는 놓치기 아까워 애매하게 발을 걸치려는 얄팍한 꼼수에 불과하다. 시스템의 복원보다 자신의 정치적 체급과 진영의 이익이 어디서 가장 극대화될지만 저울질하는 소인배식 계산기다.
3. ‘존경 마케팅’과 유체이탈 화법
여당의 행태 역시 기만의 정점을 달린다. 앞에서는 "귀하고 존경한다"라며 미사여구로 립서비스를 날리지만, 정작 사태가 최고조에 달한 순간 해외 순방 비행기에 몸을 싣는 유체이탈을 선보인다. 국가 시스템의 파탄을 두고 "독립기구인 선관위가 알아서 책임질 일"이라며 선을 긋고 도망치는 태도는 국민을 철저히 기만하는 행위다.
본질을 흐리는 기득권 카르텔의 '물타기'
여야 정치인들이 이 순수한 광장에 비집고 들어오는 순간, 판은 썩기 시작한다. 주권자들의 정당한 권리 수호 민주화 운동은 순식간에 '여의도 대리전'이라는 더러운 딱지가 붙게 되고, 기성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잠실 집회 변질, 여야 정치 공방 격화"라는 헤드라인을 뽑아내며 본질을 지워버릴 것이 뻔하다.
국민이 차린 눈물의 밥상을 지들 권력 지분 나눠 먹으려는 고여 썩어버린 기득권 카르텔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결국 이들은 세상만사를 빨간색과 파란색, 두 가지로밖에 보지 못하는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다. 국민의 삶과 권리는 저들의 진영 싸움을 위한 소모품이나 땔감에 불과한 것이다. 겉으로는 죽일 듯이 싸우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국민을 증오와 공포로 가스라이팅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상호 적대적 공생 관계가 대한민국 정치권의 본질이다.
주권자가 보여줄 가장 파괴적인 한 방: 기득권 정치권을 향한 준엄한 경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당신들의 추악한 진영 싸움에 들러리를 서러 간 것이 아니다. 왼쪽 날개든 오른쪽 날개든, 지들끼리 뱃지 달고 권력 지분을 나눠 먹는 여의도 노름판에는 단 한 톨의 관심도 없다. 오직 빼앗긴 주권을 투명하게 되찾겠다는 원칙주의적 결단이자, 타협할 수 없는 신성하고 깨끗한 참정권 수호 민주화 운동일 뿐이다.
당신들의 그 더러운 진영논리를 신성한 민주화 운동에 묻히려고 하지 마라.
광장의 분노를 차기 대권 장사나 당권 싸움의 땔감으로 삼으려는 기회주의적 계산을 당장 멈춰라.
여야를 막론하고 민심을 가로채려는 모든 정치 세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주권자의 준엄한 명령을 망각하고 끝까지 계산기를 두드리는 자들에게 기다리는 것은 기득권 카르텔의 비참한 파산 선고와 국민의 가혹한 심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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