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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3

6·3 지선: 예상된 패배와 최적화된 승리

나는 5.19.에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쓴 글이 있다.https://hyunmook.co.kr/61 선거가 끝났다 12 대 4. 개표가 완료된 오늘 새벽, 대한민국 정치판의 진짜 설계자들은 각자의 방에서 소리 없이 웃고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19일, 나는 이 무대 위의 눈속임을 간파하며 양당 플레이어들이 설계하고 있는 두 개의 '태업 방정식'을 이야기 한 적 있다. 이들에게 압승은 통제 불가능한 리스크일 뿐이며,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계산이 작동하고 있다고. 그리고 오늘 확정된 최종 성적표는, 소름 돋을 정도로 그 잔혹한 시나리오의 완벽한 이행을 보여준다. 결국 내 예측을 고스란히 증명해 낸 기괴한 연극이었다. 1. 야당(국민의힘)의 결말: '엔츄파도스'의 안락한 2등 방정식내가 ..

통찰 2026.06.04

연륜은 숙성이 아니었다. 부패였다. - 갈아엎을 때다

‘증세 없는 복지’가 남긴 균열2012년 겨울, 박근혜 후보의 입에서 “증세 없는 복지”라는 문장이 흘러나왔다. 복지를 넓히되 세금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이 기묘한 공식이 등장한 순간, 보수정당은 성장과 책임이라는 오래된 간판을 내려놓고 표 계산이 새겨진 슬로건을 들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선거는 철학보다 마케팅이 우선했고 현재 국민의힘으로 이어진 보수정당의 선거슬로건은 한 줄로 귀결됐다.“그래서 민주당 뽑을거야?”철학이 빠진 자리는 공포가 채웠고 보수는 상대를 겁주며 스스로를 인질로 삼는 선거 전략을 체질화했다. 중도 타겟 좌클릭, 사라진 보수박정희·전두환 시절에 세워진 ‘경제 성장·안보·질서’라는 기둥은 시간이 흐르며 색이 바랬지만 2012년 이후엔 기둥 자체가 사라졌다. “중도 확장”이라는 기름칠된 ..

통찰 2025.05.24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에서 트로트 유행까지: TV 예능의 변화와 몰락

TV와 나, 그리고 세대의 간극몇 년 전,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의 20살 새내기들이 “요즘 TV에는 옛날 사람만 나온다”는 대화를 나눴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이 이야기는 본인에게는 그저 익숙한 연예인들이 20대 새내기들에게 이미 “옛날 사람”으로 보인다는 사실에 대해서 다소 충격적이었다는 골조였다.필자의 경험도 있다. 필자의 부모님은 몇 년 전부터 트로트가 유행이고 대세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하지만 나로서는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내 주변에서는 트로트가 유행한 적이 없었고 반복적으로 트로트의 유행에 대해서 얼마나 대세인지 강조하는 말들을 듣다 보니 오히려 트로트라는 장르 자체를 기피하게 되었다.왜 이런 차이가 생겨났을까? 나는 자취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TV를 본 적이 거의 없었다..

통찰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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